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 정년퇴임<br/>40년 공직생활 마무리<br/>탁월한 업무 능력 발휘<br/>재정·경제분야 베테랑
김종식<사진>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이 4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퇴임한다.
1962년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태어난 김종식 실장은 동해중과 포항고등학교, 한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남다른 일처리 감각을 지녀 행정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 실장은 매사 합리적이지만 융통성도 중시하는 스타일로, 일의 맺고 끊음 만큼은 야무져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것이 주특기로 통한다.
공직 입문 후 20여년간 재정·경제분야의 ‘베테랑’으로 정평이 났으며, 지방재정 관리와 국비 확보 등 시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청림동장, 체육지원과장, 기획예산과장 등을 거쳐 2016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복지환경국장,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일자리경제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어 김 실장은 2020년 경북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내부승진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공직기간 동안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장관, 각종 기관장 표창 등 유수의 상을 수상하며 시정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이강덕 시장의 핵심사업인 배터리·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의 기틀을 일선에서 총괄했으며, 글로벌기업 애플(Apple)을 비롯해 에코프로, 한미사이언스 등 대규모 투자유치로 산업구조 다변화와 철강고도화라는 시정철학 실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밖에도 청림동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詩)의 배경을 관광자원화해 지역특색을 살린 ‘청포도 거리’를 조성해 큰 이목을 끌었고, 포항과 경주를 잇는‘형산강 프로젝트’를 최초로 구상해 경북도에 역제안한 일화도 있다.
김종식 실장은 “현재 코로나19로 포항 경제가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퇴직 후에도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