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은은하고 경쾌하게… 주변 풍광 담아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2-14 20:00 게재일 2021-12-15 12면
스크랩버튼
아마추어 미술인 20여명 구성<br/>‘스케치풍경회’ 12번째 회원전<br/>16~22일 포항문화예술회관서
유정주作 ‘가을연가’
“푸근한 마을의 풍경을 그린 수채화 감상, 어떠세요?”

‘스케치풍경회’ 모임은 순수 예술문화를 지향하고 수채화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2010년 창립전을 개최하고 올해 12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850에 위치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19명의 수채화 작가 40여 점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시한다.

출품작들은 산과 들, 강, 꽃 등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현장스케치를 통한 수채화들로 대체로 구상적 요소가 많고 수채화가 지닌 물의 특성을 강조한 작품이 많다. 특히 신입 회원들의 신선한 작품들이 활기찬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회원은 포항의 중진 수채화가 김엘리 화가가 지도하는 작가들과 수채화를 즐기는 30∼70대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전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아끼며 존중하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2010년 창립전을 가진 이래 12년이 흘렀으며 맑고 투명한 수채화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미술인들 20여명이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아마추어라곤 하지만 붓을 든지 20년이 가깝도록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개인전을 열거나 각종 공모전에 수상한 회원도 있는 내실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수채화만이 아닌 다른 장르의 회원들도 가입해 포항 근교의 풍경을 소재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한 이후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정기전 11회 외에도 여러 곳에서 초대전을 가질 만큼 작품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필숙 공영순 김리아 김유경 김윤오 김현수 박경희 신수라 원명희 유정주 이경화 이선희 이소애 이윤태 이정미 이진광 임현순 최계숙 황서희 씨 등이 출품했다.

이진광 수채화풍경회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회원들간의 화합과 서로의 창작활동을 격려하며 1년간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소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풍경들을 감상하시고 새로운 용기와 작은 행복을 담아가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