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새 51명 무더기 확진<br/>군, 식당 영업중지·온라인수업 등<br/>방역 강화·외출자제 권고 등 비상
[예천] 예천군 지역 상권이 코로나19 5차 대유행에 초토화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51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예천군보건소에 의하면 지난 7일 예천초등학교 3학년 학생 등 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8일 5명, 9일 11명, 10일 7명, 11일 12명, 12일 10명 등 총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역 상가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가 하면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도로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방역 당국과 지역주민들에게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예천초등학교는 지난 9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보낸 긴급 공지를 통해 “10일 전교생들을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고 추후 등교 일정은 교육지원청과 방역 당국과 협의 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10일 오전에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전교생 원격 수업으로 대체한다”란 추가 공지문을 발송했다.
공무원 A씨는 “식당에 문을 닫아 점심식사하기 어려움이 많다”며 “도로에 사람이 없어 코로나19의 위력을 실감한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 문을 닫은 B식당 사장은 “코로나19가 연말 특수마저 빼앗아 가버렸다”며 “이제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