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대형화물선 A호에서 선원이 포항동빈 항 내 화물하역 부두에서 하역을 준비 중 안전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새벽 3시 12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 A 화물선사 하역부두에서 선원 B(36)씨가 울릉도에서 싣고 온 1t 트럭을 하역 작업 중 이 트럭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선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포항 119구급차량으로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관계자 및 목격자들은 B씨가 하역 작업 중 트럭이 갑자기 움직이자 이를 막으려다 변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현장 일대 폐쇄회로(CC) 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번 사고가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지 안전관리 책임자 등에 대해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10일 울릉도에 화물을 싣고 들어올 예정이었던 A 화물선은 울릉도 들어오지 못했다. 또한, 안전점검 등으로 당분간 운항이 어려워 울릉도 화물 수송차질이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