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소멸 선제 대응<br/>뉴딜정책 일환 모듈주택 설치
농촌에 방치돼 있는 빈집을 철거하고 이동식 모듈주택을 설치해 귀향·귀촌·귀농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전국 시군구 228곳 중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발표하였는데 여기에 문경시가 포함됐다.
문경의 농촌은 인구감소 및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곳곳에 빈집이 방치돼 있으며, 입주 가능한 빈집은 소유주의 잠재적 귀향 의사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귀향·귀촌·귀농인들이 이주를 희망하지만 당장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문경시는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월부터 귀향·귀촌·귀농인을 대상으로 입주대상자를 공모했다.
영순면 의곡리에 설치한 모듈주택 3동은 입주자 공모결과 31명이 신청했다. 이달 중 완공되는 공평동 소재 10동은 이사철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63명이 신청해 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관심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정책은 인구증가와 함께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지역 주거환경개선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