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이육사, 윤동주 선생을 그리는 아주 특별한 오페라공연이 개최돼 울릉도 주민들에게 새로운 장르의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울릉군은 방방곡곡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사태로 중단됐던 문화공연인 창작 오페라 ‘선율이 있는 저항 시 이육사, 윤동주 ‘님 그리다’가 울릉한마음회관 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공연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을 한다.
특히 지역 문예회관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 향유권 신장과 문화 양극화 해소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자생적 공연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님 그리다.’는 2021 오페라 페스티벌 1차 공모, 종로 문화재단 윤동주 문학제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청년 저항시인 이육사와 윤동주의 창작 미디어 다큐 오페레타이다.
이육사, 윤동주 선생의 교목, 노정기, 청포도, 별 헤는 밤 외 18편의 시를 아름다운 선율과 극으로 연출해 두 시인의 저항정신과 역사적 내용을 아름다운 선율로 새롭게 그려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울릉 관내 문화예술공연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안심콜체크인, 일행 간 띄어 앉기, 마스크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에도 철저함을 기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