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월성1동 일부 분리 1.25㎢로<br/>올 말 기준 인구 3만4천여명 예상<br/>월배지역 인구과밀화 불편 해소<br/>행정+문화+복지 복합청사 개소
대구 달서구가 23번째 행정동으로 유천동을 신설하고 동행정복지센터를 신축·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월배지구단위개발 이후 진천동 및 월성1동 지역의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라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올해 10월 말 현재 진천동과 월성1동 주민등록 인구는 각각 7만6천여명과 4만3천여명으로 대구 전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행정동이다. 또, 2년 이내 모두 4곳, 3천700여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추가로 예정돼 있는 등 분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됐다.
이에 달서구는 지난해 행정동 분동을 위한 경계구역 조정과 동 명칭안에 대해 대상지역 내 거주 주민 9천688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유천동의 경계구역과 명칭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2월 분동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8월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유천동은 진천동 관할 법정동인 유천동 전체와 월성1동 관할 법정동인 월암동·월성동·대천동의 각각 일부를 분리해 1.25㎢의 면적이다. 올해 말 기준 인구는 3만4천여명으로 예상한다.
분동 후, 진천동의 면적과 인구는 5.11㎢ 및 5만2천여명, 월성1동의 면적과 인구는 2.18㎢ 및 3만8천여명으로 조정돼 월배지역 인구 과밀에 따른 주민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동 분동과 연계한 행정복지센터는 대지면적 1천694.7㎡, 건물 전체면적 1천496.38㎡의 규모에 총 사업비 77억2천900만원을 투입해 최근 복합청사 준공을 마쳤다.
이곳은 차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하 1층·지상 4층의 복합청사로 건립됐다.
1층은 행정 및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동행정복지센터, 2층은 다양한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3층은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도서관, 4층은 육아 지원을 위한 돌봄센터와 봉사단체 지원을 위한 공유키친 등으로 배치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지난 2011년 성당·두류권 행정동 통합 이후 10여년 만에 추진되는 행정동 개편인 유천동 분동을 통해 월배지역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