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주민들이 방송을 제작하고 아나운서로 직접 참여해 마을방송과 울릉도를 홍보하는 등 미디어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이하 방통위)는 22~25일까지 미디어 나눔 버스를 활용해 울릉군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진행했다.
미디어 나눔버스는 미디어 제작시설과 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스튜디오 차량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이용해 울릉저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울릉초등학교, 울릉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했다.
방통위는 4일간 울릉도의 초·중등 학생들은 미디어 나눔 버스를 활용해 학교 소식을 전하고 울릉도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체험을 했고,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교구를 활용한 놀이 형 미디어교육도 했다.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울릉팟캐스트’ 제작단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원고 작성과 스피치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미디어 나눔버스를 활용해 ‘보이는 울릉 팟캐스트’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울릉도 주민을 위한 마을 미디어교육도 제공했다.
미디어 나눔버스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시청자 미디어센터 방문이 어려운 노인·장애인과 도서 산간 지역의 학생·주민 등을 대상으로 티브이(TV) 뉴스 및 라디오 콘텐츠 제작과 더빙·효과음 체험 등 다양한 미디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미디어 교육과 체험 기회가 제한됐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이번 울릉도에서 미디어 나눔버스 운영을 신호탄으로 도서·산간지역까지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기존 2대에서 8대로 확대하고, ‘울릉팟캐스트’와 같은 마을 공동체가 미디어 교육 이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소통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디지털 미디어가 발전하고 미디어 이용 환경과 행태의 변화로 타인과 소통하고 사회에 참여하고자 미디어 활용 능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모두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팟캐스트는 지난 2018년 울산시청자 미디어센터의 방방곡곡 마을 미디어 지원사업으로 만들어졌고 매년 미디어교육을 통해 울릉팟캐스트 미디어제작을 성장시켰다.
2021년 유튜브 교육을 시작, 2021년 8월 울릉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을 개설 매월 2회 업로드하고 있다. 울산시청자 미디어센터는 지난 22일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와 함께 울릉도 찾아 11월 소식을 24일 이동스튜디오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