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아낙네들이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회원들이 가사 일을 뒤로 미루고 15~16일 양일간 울릉군내 홀로 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감장 김치 나눔 행사를 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원 60여 명은 이틀 동안 울릉한마음회관에서 배추를 절이고 맛있고 정성이 담긴 양념으로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정석두울릉군새마을회 회장 및 남자 새마을지도자들도 김장을 거들었다.
사랑의 김장 김치는 울릉군새마을부녀회가 재원을 마련 육지에서 배추 600포기를 구입해 꽁치젓갈, 멸치젓갈 황석어 젓갈, 짱아리 액젓 새우젓 등 맛있는 양념과 정성으로 담았다.
울릉도에서는 대량의 배추를 구입할 수 없어 울릉도에서 김장을 하려면 육지서 김장김치를 담는 것보다 3배 가까이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600포기의 배추로 김장했지만, 육지에서 1천500포기를 담는 것과 맞먹는다.
이날 사랑의 김장 김치 담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을 격려하고자 김병수 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들이 현장을 방문, 함께 김장김치를 버무리데 참여하기도 했다.
부녀회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고 정성껏 만들어진 사랑의 김장김치는 홀로 사는 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3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울릉군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이 같은 따뜻한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 지역주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명숙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분들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작으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군수는 “추운 겨울의 시작에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나눔에 동참해 주신 새마을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같이의 가치’로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