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유출’로 창립이래 첫 조업정지<br/> 18일 재개에 한노총 등 격려방문 <br/> 직원들 생존권 대책마련 등 논의
[봉화] 폐수 유출과 관련 지난 8일부터 열흘간 조업정지에 들어간 봉화 석포제련소에 노동계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권오탁 의장 일행이 지난 12일 석포제련소를 찾아 강철희 노조위원장 등을 만나 환담했다. 권 의장은 조업정지 배경과 노조원들의 어려움 등을 전해 듣고 노조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노총 최대 산별 조직인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만재 위원장이 제련소를 찾아 노조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 환경이 공존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동계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업정지 첫날인 지난 8일에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구미지부 정동민 의장 등 노조 집행부 10여 명이 찾아와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등 노동계 인사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강철희 석포제련소 노조위원장은 “회사 창립 이래 첫 조업정지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을 이유로 경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18일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