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지만 교통으로 인해 겨울철 미지의 섬이었던 울릉도가 전천후 여객선이 취항한 후 첫 겨울철 관광객 맞이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울릉군은 위드 코로나와 대내적 관광여건 변화에 따른 앞으로 울릉도 관광발전에 대한 대책수립을 위해 ‘겨울철 관광객 맞이 간담회’를 개최 했다.
이번 겨울철 관광객 대책 간담회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 담당공무원과 여행업, 관광숙박업, 외식업, 교통업 등 대표자 50여 명을 초청 의견 및 대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울릉군 관광발전을 위해 지속적 관심이 있는 관련업종 대표들이 최근 급변하는 관광패턴에 대한 의견과 울릉군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울릉도 개척 이래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할 방안과 겨울철 제설 관련된 사안 위주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일주도로변 및 관광지 입장에 필요한 신속한 제설작업과 크루즈 운항에 따른 공영버스 시간표 조정, 겨울철 서울·경기권 관광객 대비 크루즈 운항 시간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특히 KTX 시간 조율, 사동항 내 무분별한 주차로 겨울철 차량정체 우려, 겨울철 관광상품 개발, 관내 주요관광지 미개장 우려, 1인 여행자 편의 제공 등 겨울관광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이 관광업계에서 제시했다.
이에 울릉군은 제설 때 눈 예보 발생 시 직원 상시 대기 및 신속한 민관 제설장비 투입, 사동항 내 주차문제는 포항해수청과 협의해 전세버스, 택시승강장 등 설치, 신 경주에서 KTX탑승 가능한 셔틀버스 선사와 협의키로 했다.
또 크루즈 도착시각과 연동한 대중교통 운행시간 편성, 요식업 친절교육 시행 및 모범·향토음식점 지원방안 확대 검토, 겨울철 관광상품 개발 및 각종 예술 공연 개최 개발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 밖에도 강풍 또는 폭설로 인한 주요 관광지 미국 운영에 대한 보완조치, 자치단체 자매결연 확대시행, 관광객 유치 노력 등으로 관광업계의 질문 및 건의 사항에 답변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청정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울릉도·독도의 방문해주시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환경변화에 맞는 꾸준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상품개발로 울릉도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오늘 제시한 의견들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 겨울철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