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헬스클럽 손은희(37) 씨가 2021 NPCA(내추럴피지컬) 파이널 여자스포츠모델 1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울릉도에서는 생소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피트니스협회(PCA·육체미)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31일 양일간 대구 한국패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손씨는 이번 대회에서 1위는 물론, 30일 PCA 슈퍼시리즈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NPCA파이널 프로전에서 2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또한, NPCA 코리아 프로카드를 획득, 매년 프로 전에 출전할 기회도 얻었다. 울릉저동헬스클럽소속인 손 씨가 육체미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손 관장은 울릉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세 아이의 엄마지만 새벽 5시30분께 울릉저동헬스장에 나와 육체미 가꾸기 운동을 했다.
매일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고 한 달에 한 번씩 주말을 이용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PT샵에서 김동오 코치와 1대1일 훈련을 했다.
손 관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육체미 운동을 시작한 지 3달 만에 첫 도전에 나섰다. 지난 8월 22일 충남홍성군에서 열린 NPCA청주대회에 처녀 출전 스포츠모델우먼 부문 1위 통합체급에서 그랑프리로 우승했다.
이에 힘을 얻어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강도를 높이기 시작, 지난 10월 3일 NPCA고향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또 같은 달 17일 나바노비스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도전한 대회마다 입상했다.
손 관장은 전문적으로 육체미를 가꾼 것이 아니다. 울릉도서 태권도 도장운영뿐만 아니라 3자녀를 키우는 커리어우먼으로 새벽에 틈을 내 운동을 하면서 몸매를 가꿔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이다.
따라서 피나는 노력과 인내력, 새벽에 주어진 시간 억척같이 운동에 전념해 이 같은 결실을 얻어 다른 사람들의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몸과 마음과 육체적 건강, 미를 추구하는 젊은 현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피트니스가 울릉도에도 손 관장을 통해 제2, 제3의 손 관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손 관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프로 전에서 아시아 프로카드는 물론 국제프로카드를 획득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