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첩첩산중 농가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사랑의 손길로 지붕 수리 봉사를 하는 등 사랑을 실천, 칭송이 자자하다.
울릉농업(조합장 정종학)과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지부장 정병택)가 합동으로 울릉군 서면 남서리(까깨등) 김명복(70)씨 농가를 방문, 비가 새는 지붕을 고쳐줬다.
김명복 씨가 사는 곳은 울릉도에도 사방이 깎아지른 듯 험한 정상(산꼭대기)으로 울릉도에 몇 안 되는 까깨등으로 유명 방송에 수차례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울릉농협과 울릉군지부는 이 같이 험하고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도 곧 겨울이 다가오고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면 농가가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감안 도움을 주기로 하고 직접 지붕 수리봉사에 나선 것이다.
김 씨는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다들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멀리까지 직접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가을에 접어들면서 바람 불고 태풍소식이 들릴 때 면 늘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직접 지붕도 고쳐주시고 안부도 물어봐주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