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가을은 열매로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에서 많은 열매가 열린다. 이 같은 자연열매와 잎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가을 여행을 즐기는 수업이 진행됐다.
울릉천부초등 현포분교장 병설유치원(원장 이형구)은 ‘잎, 열매로 아름답게 꾸며보는 가을 여행’을 주제로 ‘가을 자연물로 놀아요.’ 유아 놀이 중심 수업을 학부모에게 공개했다.
코로나19로 1년 반 이상의 긴 시간 동안 학부모와의 소통 창구가 많이 축소됐지만, 오랜만에 유아들의 소란한 소리와 고사리 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부모들은 반갑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평소 아이들은 운동장에 보이는 솔방울, 벚나무 잎, 해국, 코스모스, 텃밭에 고추 등 가을에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연물을 수집, 놀이해 보는 활동을 하면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꼈다.
이형구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동안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많았지만, 오늘 유치원을 방문, 유아들의 활동을 보며 그 동안의 소통이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 초청 공개 수업을 통해 무르익어 가는 가을에 볼 수 있는 자연물로 유아들이 놀이하는 시간이 유아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런 기회가 자연을 가꾸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