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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먼바다 전복어선 선원 2명 구조…중국선원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0-21 11:55 게재일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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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로 이송된 11일진호 중국선원을 후송하는 울릉119안전센터 구급차량
울릉도로 이송된 11일진호 중국선원을 후송하는 울릉119안전센터 구급차량

울릉독도 북동방 약 168km 해상에서 20일 전복한 11일진호(72t급·후포선적·통발·승선원 9명)의 중국인 선원 2명이 구조돼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은 ‘21일 오전 7시 21분께 어선 태건호(93t급·후포선적·통발)가 인근 해상에서 부이를 잡고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고 헬기 편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한 중국인 선원 2명은 현재 저체온증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면 치료 중이다.

하지만, 이들을 구조하다가 다친 태건호 갑판장 A씨(59)는 눈, 턱 등 얼굴을 다쳐 헬기 편으로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추가로 오전 7시34분께 사고 선박 내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의식 없음)을 인양 완료하고 단정으로 해경 대형 경비함 5001함 삼봉호로 이송했다.

울릉독도 먼바다에서 전복한 어선의 선원을 구하다가 다친 태근호 선원이 후송되고 있다.
울릉독도 먼바다에서 전복한 어선의 선원을 구하다가 다친 태근호 선원이 후송되고 있다.

따라서 실종된 선원 9명 중 현재 태건 호가 구조한 중국인 선원 2명과 조타실에서 의식 없이 구조된 선원 1명 등 모두 3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에 따르면 “사고 선박이 지난 19일 밤 11시께 항해 중 큰 파도가 덮쳐 좌현으로 점점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가 유입돼 사고가 났고 7명이 해상으로 탈출했다."라고 말했다.

또 "탈출 후 5명은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이 중 3명은 구명환 착용, 2명은 착용을 안 했으며 2명은 부표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탈출 전 선장과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해경은 오전 8시 22분 처음으로 잠수사를 선내에 진입시켜 수색했고 오전 9시 15분 2차 수중 수색을 실시 중이나 그물과 부이물이 많아 제거하느라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5천t급 경비함과 1천50t급 경비함을 파견한 데 이어 3007 함과 1003 함을 추가로 급파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양경찰 함정 4척, 헬기 3대, 항공 1대, 해군에서 함정 2척, 항공기 1대, 민간 어선 2척, 어업지도선 2척,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대가 수색 중이다.

현재 사고 현장 기상이 약간 호전됐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표 중이고 풍속 10~12m/s, 파고 2.5m~3m, 시정거리 3마일로 알려졌다.

선원 인적 사항은 한국인 선장 박모씨(63), 선원 김모씨(55), 안모씨(66) 등 3명, 인도네시아 선원 A씨(28) W씨(31) 등 2명, 중국인 선원 B씨(30), Z씨(34), 서모씨(47), 천모씨(50) 등 4명 모두 9명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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