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산골 농가 주택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수십 년 동안 쌓인 쓰레기를 말끔하게 청소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화미)는 19일 개인자원봉사자들과 소속된 수리수리 마수리 봉사단(단장 김주석)이 첩첩산중 홀로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청소봉사를 했다.
이 주택은 각종 쓰레기와 사용할 수 없는 물건들이 방에 발 디딜 틈 없이 수년간 방치된 상태로 주거환경이 엉망진창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이 감당하기 어렵고 위생에도 문제가 많았다.
특히 어르신 건강에도 위협이 되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울릉군자원봉사센터 개인봉사와 수리수리 마수리 봉사단이 모든 쓰레기와 사용할 수 없는 가정 제품 등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던 짐을 모두 정리했다.
이날 수리수리 마수리 봉사단 등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처리 및 정리한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대형폐기물 2t가량을 수거해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줬다.
뿐만 아니라 주방에 쌓인 폐 식생활용품 정리는 물론 찬장 속의 못쓰는 그릇과 오래된 각종 식재료 등을 정리하고 일부 고장난 부문을 수리하는 등 주방도 깨끗하게 정리했다.
또한 집 주변에 어지럽혀진 각종 생활쓰레기 및 폐 농기구와 낙엽 등으로 수년 동안 쌓여 더렵혀진 마당과 집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등 봉사에 땀을 흘렸다.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한 수리수리마수리 봉사단은 울릉군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문가 수준의 실력으로 홀로 사는 노인 등의 어려운 이웃의 주택을 마술처럼 깨끗하게 수리해준다는 의미로 만든 봉사단이다.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은 주거개선이 끝나 깨끗한 환경에서 소박하게 있는 재료를 활용 맛나는 요리를 만들어 어르신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울릉군자원봉사 관계자는 “어르신이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며“힘든 봉사에도 마다않고 참여해주신 아름다운 봉사자 모두 수고했다.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돌봐줘 행복한 울릉도 만들기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며“모두가 행복한 울릉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