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출신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박언휘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의학박사)이 대구·경북어르신들을 위해 독감 백신 1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
울릉도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니면서 주위 아픈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못 받아 생명을 잃어가는 이웃을 보고 의사가 된 기부 천사 의사 박언휘원장이 올해도 노인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재 대구울릉향우회 회장이기도한 박 원장은 14일 “지역의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대구노인복지협회에 독감백신 2천488명분(환가 1억 1천196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된 독감백신은 모두 복지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어르신들에게 접종된다. 박 원장의 독감백신은 기부는 2004년부터 14년간 이어오다가 개인 사정 및 외적인 이유로 2년간 중단됐다.
박 원장이 지난 2019년 재대구울릉향우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박 원장은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 향상도 의사가 해야 할 사명이다.”라며 독감백신기부에 나섰다.
박 원장은 “감기 합병증으로 노인들의 사망률이 높다.”며“취약계층 노인들이 혜택을 통해 감기로 인해 사망하는 노인이 사라지는데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의 작은 봉사가 좋은 나비효과로 세상의 선한 리더십을 만들고 자라는 아이들의 선한 멘토가 돼 세상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남다른 박애정신으로 대구·경북 노인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독감백신 1억 원 상당을 기부, 금액으로는 20여억 원에 달하는 등 의료봉사와 기부를 생활화하고 있다.
박 원장은 “독감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어르신들에게 더 필요한 의료적 지원이다”며“대구·경북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2016년에는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또 올해부터는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