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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접근성 향상 관광객 몰려온다…한글날 연휴 첫날 3천600여 명 입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0-11 12:37 게재일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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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인 9일 오전 5시30분 울릉(사동)항에 입항한 신독도진주호
한글날 연휴인 9일 오전 5시30분 울릉(사동)항에 입항한 신독도진주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글날 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9일 하루 3천600여 명을 넘기는 등 10일까지 5천여 명이 울릉도를 찾았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9일 울릉크루즈의 신독도진주호는 975명, 강원도에서 880명, 후포 440명, 포항 1천254명(썬라이즈, 엘도라도, 우리누리호) 등 3천600여 명이 입도, 성수기를 방불케 했다.

특히 신독도진주호는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 금요일 오후 11시에 출발함에 따라 직장인들이 퇴근 후 충분히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어 정원에 가까운 승객들이 몰렸다.

연휴가 시작된 9일 울릉도 여객선들이 거의 대부분 정원에 가까운 승객들을 싣고 들어왔다. 코로나19에도 이 같이 많은 관광객이 찾은 이유는 울릉도가 청정관광지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멀미 없고, 결항이 없는 울릉크루즈의 대형 전천후 여객선 운항도 크게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8일 현재 20만 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보다는 30% 이상 증가한 숫자다. 10월 초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20만을 넘기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17만 6천151명보다 많았다.

한글날 연휴인 9일 1천여명의 승객을 싣고 울릉(사동)항에 입항한 신독도진주호에서 하선하는 관광객
한글날 연휴인 9일 1천여명의 승객을 싣고 울릉(사동)항에 입항한 신독도진주호에서 하선하는 관광객

이에 따라 울릉군이 올해 입도 관광객 목표 인 25만 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부터 포항~울릉 간 2만t급 대형 카페리선 ‘신독도진주호’가 운항하면서 이 같은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원이 1천200명, 승용차 170여 대, 중·대형화물차 40~50대까지 실을 수 있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는 선표가 매진되기도 했지만, 정원이 들어오지 못한 것은 선사에서 승객들의 불편과 처리능력 등을 고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선 내에서의 최적한 공간, 승객들의 불편해소를 없애고 시스템 문제 등을 감안 당분간 정원의 85% 약 1천 명 정도만 예약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35만 명을 넘어서면서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 2012년 37만 5천 명, 2013년 41만 5천여 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선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26만 7천1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2015년 메르스사태로 2015년 28만 8천547명 3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2016년 33만 2천150명, 2017년 34만 6천796명, 2018년 35만 3천617명, 2019년 38만 6천501명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에 제한을 받은 데 다가 지난해 2월 말 울릉∼포항 간 여객선 가운데 가장 큰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가 선령 만기를 운항을 중단하면서 관광객이 17만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비대면 웰빙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섬 지방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고 전천후 대형카페리호가 운항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을과 겨울철로 접어들면 동해상기상악화로 여객선 결항이 높아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됐지만, 올해는 이 같은 여건이 해소됨에 따라 가을, 겨울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장인들이 금요일 퇴근 후 여객선을 이용 울릉도에 들어와 토요일 새벽부터 울릉도관광 후 일요일 오전 관광 후 오후 2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어 울릉도 2박3일 관광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직장 인들이 들어올 때 울릉크루즈를 이용하고 나갈 때는 다른 여객선을 이용하면 여객선의 상생발전과 직장인들도 휴가없이 주말을 이용해 울릉도를 여행할 수 있어 이 같은 상품을 개발하면 직장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군수는 "울릉군이 관광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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