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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60대 뇌출혈 응급환자 긴급 후송…동해해경 경비함 8일 새벽 이송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0-08 10:57 게재일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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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경비함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8일 경비함에서 단정으로 하선시키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동해해경경비함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8일 경비함에서 단정으로 하선시키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를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 육지 종합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8일 새벽 울릉도의 뇌출혈 응급환자 A씨(남·60대)를 경비함을 통해 육지 종합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7일 밤 12시 23분께 A씨가 머리를 다쳐 울릉의료원을 찾았지만, 뇌출혈로 확인돼 8일 새벽 1시 59분께 육지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날 동해상에는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깔려 가시거리가 매우 나빠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사동)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울릉 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를 단정을 이용, 이날 새벽 2시 57분께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약 5시간 30분 항해해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했다.

8일 오전 8시 25분께 묵호항에 도착한 경비함은 묵호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비함정으로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며“동해해경은 24시간 근무 중인 경비함정으로 울릉도 등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에서는 최근 3년간 138건(헬기 76, 함정 62) 147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1건(헬기 25, 함정 16) 4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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