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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달성 국내 철강업계 68조 소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0-04 20:25 게재일 2021-10-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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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68조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포스코로부터 제출받은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高爐)를 수소로 쇳물을 뽑는 수소환원로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포스코 9기와 현대제철 3기 등 모두 12기에 68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고로 수명과 탄소 배출없이 생산하는 그린수소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2030년 중반부터 고로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때 설비 투자에 29조원, 철거 비용을 포함한 매몰 비용이 36조원, 연구개발 비용 3조5천억원 등이다.


포스코의 경우 수소환원제철로 전환 시 연간 조강 3천800만t 생산을 위해 370만t의 그린수소가 있어야 하는 등 운영유지비도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그린수소가 kg당 1만3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그린수소 구입비만 연간 48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현재 석탄 구입비의 약 8배 수준에 달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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