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제작 뮤지컬 ‘강치전’ 초연 2년 만에 포항 관객 찾아<br/>흥겨운 국악 연주와 동화 같은 무대… 내달 2~3일 시청 대잠홀서
(재)포항문화재단은 재단이 자체 제작한 국악가족창작뮤지컬 ‘강치전’을 초연 이후 2년만에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와 10월 3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강치전’은 지역작가 윤주미씨의 원작을 토대로 독도와 독도에 살다가 멸종된 강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 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 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레퍼토리 제작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포항문화재단과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창작한 작품으로 세련된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 감각적인 음악 등으로 지역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독자성과 역사성, 특이성을 모두 갖춘 독도, 그리고 지금은 멸종된 강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강치전’은 특히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에 2019년 공연에서 5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을 뿐아니라 ‘2020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해 경기도 오산과 강원도 원주를 찾아 원정공연을 가졌다. 포항문화재단은 ‘강치전’이 2021년에도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되자 ‘메이드 인 포항’ 뮤지컬 ‘강치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뮤지컬 OST 음원 발표와 유아교육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소년 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멀어 독도를 떠나지만 다시 자기가 살던 동해 바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 같은 무대, 국악의 흥겨운 연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신나는 안무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뮤지컬 ‘강치전’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백신접종 할인 및 다양한 할인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재미와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동심을 품고 있는 아이들과 마음 깊숙이 아직도 동심을 품고 있는 어른들이 함께 보는 ‘강치전’ 관람을 통해 가족들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뜻깊고 특별한 추억,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