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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은 ‘비리덩어리’ 화천대유 몸통”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9-27 19:58 게재일 2021-09-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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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비리 덩어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월 10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최근 정치권을 뒤흔드는 화천대유와 관련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천대유 문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설계하고 인허가를 해준 것이기에 이 후보가 사건의 몸통”이라며 “그 공격의 화살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문제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징계를 하고 책임을 지고 사과를 드리겠지만, 본질이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이기 때문에 특검 받고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법조게이트에 더해 이 후보의 책임을 최대한 규명하고 만약 위반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에 따라 아주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이재명 후보의 책임을 밝힐 수 있다는 차원에서 요구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의 탈당을 방치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진짜 거대한 비리 덩어리라고 보고 민주당 이 후보의 책임과 판검사 출신들의 추악한 행태에 대해 국민이 심판해줘야 한다”며 “대법관 지낸 분이 국민 아무도 모르는 화천대유 회사 고문을 맡은 것은 올바른 처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근혜 국정농단을 맡았던 특검이 여기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법을 어긴 부분은 판·검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엄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의 지지를 못 얻으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기에 시도민들이 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풀어주신다면 정권교체의 열망을 꼭 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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