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면나리분지 꾸미지 않아 길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 단풍 루트 신령수 가는 길이 우리나라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시대 안심하고 가을의 정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하면서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 가는 길’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시대 가을빛 고운 우리 땅의 숲과 산, 바다 중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전하고 호젓하게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나리분지 ‘신령수 가는 길’은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이자 생태 트레킹 코스로도 잘 알려진 명품 숲길이다.
이 길은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 등산로 북면지역 진입로이며 이 숲길 주변은 성인봉, 말잔등 , 미륵산, 깃대봉 등 울릉도 명산이 에워싸고 있어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는 최고다.
북면 천부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 가는 숲길 주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 백리향 군락지와 신령수 등 주변에 훌륭한 생태 관광지가 펼쳐져 있어 명품 숲길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 거리는 2.5km로 9월에서 10월 중순, 가을에 꽃을 피우는 울릉국화와 향기가 백 리를 간다는 섬 백리향 군락지를 거닐 수 있다.
이어 억새 투막집 뒤로 붉고 곱게 물던 가을 단풍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투막집 앞 억새의 나리분지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신령수 가까이 다가서면 섬단풍나무, 섬피나무, 우산고로쇠, 회솔나무 같은 울릉도 고유종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그 어떤 간섭에 피해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원시림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신령수가는 길가기 전에는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광장으로 수원지 역할을 하는 나리분지와 알봉, 알봉 둘레 길, 용출소 등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비대면 코스다.
가을 단풍은 물론 아름다운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꼭 신령수 가는 길을 추천하며 성인봉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은 이 루트를 권하고 싶다.
한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입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세부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가을 정취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