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나은 창작환경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화가 오수인, 도예가 이지순 작가를 초청해 ‘됴됴전(圖陶展)’을 개최한다.
생활을 예술로 그려내고, 일상을 예술로 빚는 두 작가의 화합으로 만들어 진 ‘됴됴전(圖陶展)’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1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화가 오수인은 프랑스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국 곳곳의 성당에 성화·성물을 제작했으며, 2019년에는 천지사 대웅전에 후불 목탱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오랜기간 종교와 관련된 제작활동을 했기에 이전 작업들 대부분이 종교화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일상을 작업으로 녹여내는 것에 몰두하고 있으며, 작업의 방식은 회화와 부조, 입체까지 다양하다. 행복한 기억과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기억들 모두 작업을 통해 기록하고, 치유한다.
도예가 이지순은 대학을 졸업한 뒤 형곡동에 가연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것에 의미를 갖고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일, 사소하고 단편적인 것들의 반란이 그의 작품이다.
작품의 종류는 생활그릇, 차 도구, 소박한 전통 공예까지 다양하며, 차와 문화유산 답사를 즐기며 작업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고(古) 건축물 속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공예품에 매료돼 작업으로 이어졌다.
김언태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 활성화와 지역예술인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를 제한하며, 입장 전 출입자 체크인과 발열 체크, 전시실 내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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