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번째 정기전<br/>회원 13명 작품 30여점 선보여<br/>도교육청문화원 전시실 10일까지
포항 지역의 수묵화 동호회인 묵연회(회장 박영오) 회원들이 열다섯번째 정기전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제15회 묵연회 회원전에서는 ‘자연에 머물다’를 주제로 박영오 묵연회장을 비롯한 회원 13명의 수묵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강민수 한국화가의 지도로 창작활동을 하는 회원들은 주로 평화로운 풍경, 담백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은은한 묵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박영오 회장은 봉화에 소재한 바위산의 기암절벽과 운무의 절경을 표현했다. 임외숙씨는 ‘주왕산 용추폭포’를, 권숙정씨는 ‘제주 용두암’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
박병숙씨는 진주 촉석루의 겨울 풍경을 그린 ‘겨울 속의 촉석루’를 선보이며 서인숙씨는 ‘절골 계곡의 가을’을, 오순옥씨는 ‘금장대 가는 길’을, 이상호씨는 ‘내연산의 봄’을 각각 전시한다.
박영오 묵연회 회장은 “하늘이 청명해지는 가을 초입, 우리 한국화의 전통을 현대에 잇고 있는 수묵화의 깊은 예술향을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한껏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묵연회는 한국화의 전통을 잇고 더불어 새로운 화풍을 고민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그림인 먹을 주재료로 하는 수묵화의 계보를 잇고 있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그려 잘 알려진 실경수묵산수화를 주로 그리면서 채색이 부가된 실경산수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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