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규모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결사 반대”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1-09-07 19:42 게재일 2021-09-08 9면
스크랩버튼
  울진군 근남면 주민 릴레이 시위<br/>“설명회 등도 없는 불통 행정에<br/>  오폐수 등 고통·피해 예상” 성토
울진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가 7일 울진군청 앞에서 축산단지 조성사업 저지를 위한 이틀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장인설기자
[울진] 울진군의 대규모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이 우려된다.

울진군은 근남면 산포리 일대 19.5ha에 국비 포함 210억원을 들여 한우 2천600두 규모를 사육할 수 있는 스마트축산ICT 한우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울진군이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어떤 설명회와 주민공청회도 열지 않는 등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며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울진군청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투쟁위는 “금남면민 인구와 비슷한 2천600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단지를 조성하면서 조상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살고 있는 면민들의 피해에 대한 어떤 설명회도 공청회도 없이 강행하는 울진군은 더 이상 군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어 “오폐수, 분뇨, 질병, 온실가스, 소음 등 엄청난 고통과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단지는 금남면 발전을 저해한다”며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결사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지난 6일 오전 울진군의회 협조방문을 시작으로 금남면 축산단지 조성사업이 철회 될 때까지 릴레이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2019년 당시 4개 읍면에서 신청해 공청회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금남면이 최종 축산단지 입지로 선정됐다”며 “반대하는 주민도 울진군민이다. 조만간에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원만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