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주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 울릉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는 검사자가 줄을 이었고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 코로나19 의심자 검체 및 확진자를 육지로 이송하는 등 북새통을 치렀다.
울릉도는 4일 육지에서 들어온 타지역 주민 A씨(울릉군 7번), B씨(8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C씨(9번)가 5일 확진, A, B, C씨와 접촉한 주민들이 울릉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 검체를 채취하고자 4~5일 장사진을 이뤘다.
울릉도 코로나19 의심자 검체는 여객선 통해 육지 전문병원으로 나가기 때문에 오전에 검사를 마쳐야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검사자가 워낙 많아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오전 검사에 이어 오후에도 검사했다.
특히 울릉도주민 검체의 육지 전문병원 신속한 이송과 울릉군 9번 확진자, 서울에서 고로나19검사를 받고 울릉도로 들어오다 확진 통보를 받은 D씨 등을 후송하고자 동해해경 1513경비함이 동원되기도 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관외자 A, B씨는 접촉자가 많지 않지만, 울릉주민 C씨는 사업상 주민들의 접촉이 많았고 또한 울릉도를 방문하고 나서 육지로 나가 확진된 E씨의 울릉도 동선이 겹치는 주민 등 주말 많은 주민이 검체를 채취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육지 후송을 위해 동해해경청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1513 경비함을 울릉도에 급파했다. 동해해경 경비함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울릉도주민 검체와 울릉주민 C씨, 서울 D씨 2명을 동승시켜 울릉도를 출발했다.
경비함은 밤 10시30분께 영일만항에 도착예정이다. 울릉주민 C씨와 서울 D씨는 코로나19 전문병원인 포항의료원으로, 울릉도 주민 코로나19 검체는 울릉군이 지정한 전문병원으로 각각 후송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울릉군 주말에 발생한 7~9번 확진자의 울릉군 내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울릉군 홈페이지 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동선이 겹치는 경우 인근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추가 감염자 발생 우려 등 지역전파에 대해 신경을 쓰는 한편 외지인 접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철저 착용 등 코로19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릉도는 육지에서 감염자와 접촉 울릉군에서 확진 판결을 받는 확진자는 물론 울릉도를 방문한 뒤 육지로 나가 확진된 사람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울릉도 내에서는 C씨가 첫 감염 돼 긴장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