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소방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7분께 안동시 서후면 지역을 지나던 중 주택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곧장 현장으로 달려간 우 소방관은 인근 주택에서 쌓아 놓은 장작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화재 진압에 들어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특히, 화재가 주택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집안에 있던 노인 1명을 대피시켰으며, 소방차가 온 이후에는 갖고 있던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화점을 식별 후 현장 지휘대에 알리는 등 화재 진압에 끝까지 도움을 줬다.
당시 현장지휘관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산림인접지역으로 초기의 발견과 화재 확산을 막지 않았다면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열화상 드론으로 화재 진압 후 장작더미 속에 남아있는 화점까지 식별해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우동욱 소방관은 경북소방학교에서 소방드론 운용에 대한 강의를 업무를 맡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