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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도 간 초 쾌속 대형카페리 건조…태성해운 대체선 2023년 3월 취항 목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9-01 18:20 게재일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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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에 오는 2023년 3월께 초 쾌속 대형카페리 여객선이 취항을 목표로 건조에 들어가 울릉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울릉도(사동)간 우리누리1호를 취항하는 ㈜태성해운(대표이사 배성진)이 초 쾌속 대형여객선 전문 건조회사인 호주 인켓 조선소와 지난달 25일 초 쾌속 대형카페리호 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태성해운의 초 쾌속 대형 카페리호 신조선 건조계약관련 사항은 호주 인켓조선소 홈페이지에 (https://incat.com.au/new-76-metre-ferry-for-the-republic-of-korea/) 올라와 있다.

태성해운은 인켓조선소와 지난달 25일 체결했고 9월 중으로 배성진 대표이사가 호주로 건너가 인켓조선소와 정식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태성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신 건조 초 쾌속 대형카페리호 건조기간은 16개월로 빠르면 2022년 연말 국내로 인도돼 2023년 초쯤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 건조될 선박 제원은 2천300ton급(한국기준/GRP 3천150t) 승객정원 1천 명 내외, 화물(일반) 44.5t, 승용차 15대 이상 등 국내 현존 쾌속 카페리 여객선 중 최고의 시설. 성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체가 웨이브 피어 싱 공법으로 설계돼 황천 운항 시에도 운항률을 높일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결항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내는 의무실, 수유실, 반려동물 전용(케이지) 공간, 기타 편의시설을 완비했고 여행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의자와 VIP객실(6~7인용) 6실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호주 인켓조선소는 지난 2019년 퇴역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초 쾌속 카페리인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 승객 920명, 화물 차량 탑재)를 건조한 조선소로 기술력과 안전성이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소다.

우리누리 1호와 배성진 대표이사
우리누리 1호와 배성진 대표이사

박일래 (68)저동어촌계장은 “태성해운이 우리누리1호를 취항하면서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인 큰 배를 건조 운항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울릉주민을 비롯한 이용객들이 잦은 결항으로 불편함이 컸지만 초 쾌속 카페리호가 운항하면 해상 이동권이 확장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배성진 태성해운대표는 “앞으로도 울릉도주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주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권 보장 등 울릉도-포항 간 해상운송 사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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