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에 오는 2023년 3월께 초 쾌속 대형카페리 여객선이 취항을 목표로 건조에 들어가 울릉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울릉도(사동)간 우리누리1호를 취항하는 ㈜태성해운(대표이사 배성진)이 초 쾌속 대형여객선 전문 건조회사인 호주 인켓 조선소와 지난달 25일 초 쾌속 대형카페리호 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태성해운의 초 쾌속 대형 카페리호 신조선 건조계약관련 사항은 호주 인켓조선소 홈페이지에 (https://incat.com.au/new-76-metre-ferry-for-the-republic-of-korea/) 올라와 있다.
태성해운은 인켓조선소와 지난달 25일 체결했고 9월 중으로 배성진 대표이사가 호주로 건너가 인켓조선소와 정식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태성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신 건조 초 쾌속 대형카페리호 건조기간은 16개월로 빠르면 2022년 연말 국내로 인도돼 2023년 초쯤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 건조될 선박 제원은 2천300ton급(한국기준/GRP 3천150t) 승객정원 1천 명 내외, 화물(일반) 44.5t, 승용차 15대 이상 등 국내 현존 쾌속 카페리 여객선 중 최고의 시설. 성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체가 웨이브 피어 싱 공법으로 설계돼 황천 운항 시에도 운항률을 높일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결항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내는 의무실, 수유실, 반려동물 전용(케이지) 공간, 기타 편의시설을 완비했고 여행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의자와 VIP객실(6~7인용) 6실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호주 인켓조선소는 지난 2019년 퇴역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초 쾌속 카페리인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 승객 920명, 화물 차량 탑재)를 건조한 조선소로 기술력과 안전성이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소다.
박일래 (68)저동어촌계장은 “태성해운이 우리누리1호를 취항하면서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인 큰 배를 건조 운항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울릉주민을 비롯한 이용객들이 잦은 결항으로 불편함이 컸지만 초 쾌속 카페리호가 운항하면 해상 이동권이 확장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배성진 태성해운대표는 “앞으로도 울릉도주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주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권 보장 등 울릉도-포항 간 해상운송 사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