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대응반 투입 수거 작업<br/>빗물·부영양화 등 원인으로 추정<br/>시료 채취, 수질검사기관에 의뢰
31일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저수지에서 물고기가 폐사돼 저수지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저수지 위에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어있는 것이 발견돼 보트 등 장비를 투입해 폐사된 물고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수거된 물고기량은 1t 차량 2대 분량으로 3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대응반은 우선 폐사된 물고기 대부분을 수거 완료했고 계속해서 남아있는 물고기를 정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안동지사는 이번 물고기 폐사에 대해 최근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발생한 물흐름 교란으로 인한 원인이거나 저수지 인근 가옥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와 농경지 거름과 농약 등의 잔류물이 저수지로 유입돼 부영양화로 인한 산소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안동지사 관계자는 “폐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저수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전문 수질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은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에서도 소산저수지 폐사를 보고 받고 현장확인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안동시 관내 저수지 물고기 페사 건수는 이번 소산저수지를 비롯해 와룡, 남후, 북후 소재 저수지 등에서도 발생하는 등 총 5건에 이른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