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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의회 전수곤 부의장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1-08-31 19:50 게재일 2021-09-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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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신고로 수거책 현장 검거 
[성주] 성주군의회 전수곤<사진> 부의장이 금융기관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며 1천800여만 원의 돈을 가로채려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초전면에 사는 A씨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는 전화금융사기범의 말에 속아 현금 1천800여만 원을 인출해 수거책에 전달하려고 했다.

전 부의장은 A씨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수거책 B씨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듣는 순간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성주경찰서에 직접 신고했다.

성주경찰서 형사들은 전 부의장과 함께 현금을 전달하기 위한 약속 장소로 출동해 수거책 B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전수곤 부의장은 “농업인들이 힘들게 땀 흘려 번 돈을 지켜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며 “최근 농촌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주민들께서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거나 메시지·전화 등을 통해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면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보라”고 당부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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