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콘서트하우스<br/>내달 1일 의성문화회관서 열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낸 젊은 뮤지션이다.
그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린 마젤, 제임스 콘론, 정명훈 등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바르샤바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음반으로는 2004년 데뷔 때 낸 쇼팽의 에튀드 전곡집, 2008년에는 쇼팽의 녹턴 편곡반, 2009년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의 연주실황을 이듬해 월드와이드로 발매한 음반, 20세기 초반에 쓰인 현대 음악으로 구성된 2016년 ‘모던 타임즈’, 2020년 ‘슈만’, 2021년 7월 카푸스틴 서거 1주기 추모 음반 등이 있다.
손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 영재로 수석 입학했으며,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등을 휩쓸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뜨거움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연주자,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음악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해 5년간 집필한 글을 모은 책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출간했으며, ‘놀면 뭐하니’ 등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손열음은 서거 1주기를 맞은 작곡가 니콜라이 카푸스틴을 추모하며 볼콤, 셰드린, 히르츠 등 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카푸스틴의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 두 장르의 언어와 기법을 절묘하게 혼합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한 음악임은 물론 수많은 피아니스트가 즐겨 연주하고 있다.
음악적 대담함과 잠재력이 담긴 그의 음악은 절대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