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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기술

등록일 2021-08-30 19:17 게재일 2021-08-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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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이는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NFT는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관련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최초 발행자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위·변조 등이 불가능하다. NFT의 시초는 2017년 스타트업 대퍼랩스가 개발한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에서 비롯됐다. 이는 유저가 NFT 속성의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이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진위(眞僞)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이 기술이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클립은 2021년 2월 NFT 거래소에서 660만 달러(74억 원)에 판매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미술 전문 미술회사 조선앤틱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인 ‘청자상감연화학문매병’을 NFT로 제작해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파이에서 경매를 진행 중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간송미술관과 손잡고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속 장수를 상징하는 학 문양이나 신사임당 그림 ‘묵포도도(墨葡萄圖)’속 번창을 의미하는 포도, 고려 31대 왕이었던 공민왕의 ‘이양도(二洋圖)’ 속 복을 기원하는 양 등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38종의 NFT 그림 카드를 발행, 판매 중이다.

간송미술관은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을 NFT로 발행, 1개당 1억원으로 100개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함께 커지는 NFT시장도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변화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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