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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만촌점, 20년 만에 전관 리뉴얼…‘지역 맞춤형’으로 재탄생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8-26 18:32 게재일 2021-08-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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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 매장 15% 늘려 <br/>정보제공형 매장 등으로 강화
새롭게 리뉴얼 된 이마트 만촌점 2층 일렉트로 골프 매장. /이마트 제공

이마트 만촌점이 20년만에 새 옷을 입고 27일 문을 연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만촌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료품점)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전문점을 통해 비식품 MD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즉, 새로워진 만촌점에는 그로서리 매장을 △지역맞춤형 △고객맞춤형 △정보제공형 매장으로 재탄생시켰으며, 비식품MD는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at HOME(엣홈) 등 전문점 및 특화매장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만촌점 그로서리 매장의 경우 기존 605평(2천㎡)이던 규모를 699평(2천311㎡)으로 15% 확대하며 상품 구색을 대폭 늘렸다. 또 신선식품 매장 곳곳에는 상품관련 조리법과 요리 레시피 등을 고지해 고객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가공식품매장은 만촌점 고객분석을 통해 주류통합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를 입점시켰으며, 건강기능식품 매장도 더욱 확대했다. 특히 와인 앤 리큐르 매장은 매장 절반이 와인으로 채워져 있으며, 일반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원산지별로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와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만촌점은 대구 점포 가운데 와인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로 대구 점포 와인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높아 와인 앤 리큐르 입점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건강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됨에 따라 건강식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관련 취급 매장 면적을 기존 매장 대비 1.5배 늘렸다.

이와 함께 비식품 매장은 압축하는 대신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점 및 특화매장을 선보인다.

이마트 만촌점 2층에는 420평(1천388㎡) 규모의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선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 가전 전문점으로 남성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대표 ‘체험형’ 매장으로서 이마트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 입점 효과는 칠성점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마트가 칠성점 리뉴얼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가전매출 신장률은 86.1%로 MD별 신장률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체 매출신장률인 43.5%를 크게 웃돌았다. 또 20·30대 일렉트로마트 이용객 비율이 2019년 33%에서 올해 40%로 크게 증가해 MZ세대의 ‘체험형’ 가전 매장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용품 특화매장인 at HOME(엣홈)에서는 The Tools(더툴스)가 눈에 띈다.

The Tools는 만촌점에서 첫선을 보이는 조명·공구, 자동차용품 매장이다. 인테리어 DIY, 셀프 차량관리를 위한 입문자용 및 전문가용 브랜드별 편집샵 형태가 특징이다. 이마트는 6천억 규모의 전동공구 시장 규모를 고려, 만촌점을 테스트 점포로 시작해 고객 반응을 살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SSG닷컴이 운영하는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 ‘PP(Picking&Packing)센터’의 규모 역시 크게 확대했다. 만촌점 PP센터는 기존 50평(165㎡)에서 385평(1천273㎡)으로 확대되면서 온·오프라인 협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만촌점 김효진 점장은 “이번 만촌점 리뉴얼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매장 설계와 온라인과는 차별화되는 오감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이 더 자주,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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