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동해 해상에서 광역경비 중이던 동해해경청 속초해경 소속 1천500t급 경비함이 육지 대형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속초해경은 26일 오전 8시30분께 울릉도 인근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511 경비함이 울릉도 주민 A씨(남․74)를 동해시 묵호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의료원을 찾았지만, 진단결과 신부전과 호흡곤란으로 대형병원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후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해 낮게 낀 구름대로 헬기 출동이 불가능하자 1천500t급인 속초해경 경비함 1511함이 출동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환자 A씨는 묵호항에 도착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 편으로 강릉 대형병원으로 긴급이송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속초해경은 지난 4월17일에도 울릉도환자를 육지로 후송하는 등 올해 들어 5차례 걸쳐 6명의 응급환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에 앞서 동해해경 1천500t급 경비함 1512함도 이날 새벽 울릉도 뇌출혈 응급환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동해해경청 경비함이 울릉도응급환자 119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