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밤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청 항공대 헬기가 출동, 육지 종합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최정환)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께 울릉도에서 발생한 담관염 응급환자 K씨(남·72·울릉읍 저동리)를 양양항공대 헬기가 출동 강릉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동이 불편한 K씨가 오후 5시50분께 울릉의료원을 찾았지만, 진료결과 담관염증상으로 의심 육지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해 긴급 헬기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양양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울릉도로 급파, 오후 7시 33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시켰다.
환자를 실은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 헬기는 오후 8시 39분 강릉 공군기지에 도착, 대기 중인 강원 소방 119에 환자 K씨를 인계했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은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과 강한 바람,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해 울릉도 주민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동해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뿐 아니라 울릉도 주민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헬기 등 구조수단을 동원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