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관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24일까지 군어(郡魚)를 지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
군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을 비롯해 군청 민원실 및 읍·면사무소, 출장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군어 후보로는 꽁치, 독도새우, 오징어가 올랐으며 그 외 다른 물고기를 추천해도 된다. ‘울릉도 트위스트’라는 대중가요에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라는 노랫말이 있고 20년 넘게 오징어축제를 열 만큼 울릉도 하면 오징어로 유명하지만 공식 지정 군어는 없다.
울릉군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검토하고 조례 개정 등 절차를 밟아 군어를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를 상징하는 바닷고기를 공식 지정해 지역 홍보효과를 높이고 여러 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01년 남제주군(자리돔)을 시작으로 2007년 강원도 양양군(연어), 2008년 전남 영광군(참조기), 2009년 전남 함평군(뱀장어), 2016년 부산 기장군(멸치) 등 바닷가 지자체들이 군어를 지정한 바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