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등 동해 전 해상에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육지와 울릉도를 잇는 뱃길이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울릉도주민들의 육지 볼일도 중단됐다. 저동항에는 많은 어선들이 피항했으며 각항포구에도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피항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죽암~선창 2.6㎞ 구간에 낙석이 떨어 지고 월파로 인해 오전 7시20분부터 도로가 통제됐다. 이 구간은 낙석위험구간이다.
울릉군은 월파의 영향으로 낙석을 치우지 못하고 있지만, 파도가 잦아지는 대로 낙석을 제거하고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에는 지난 8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119.3㎜의 폭우가 내렸다. 울릉도 서면 지역은 최대 139㎜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뱃길을 10일에도 운항이 통제됐다. 일본 육상을 관통하면서 힘을 잃은 제9호 태풍 ‘루핏’은 9일 오전 9시를 기해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