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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로드로 도심 열기 잡는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8-04 20:04 게재일 2021-08-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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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일대<br/>살수장치 1천157m 설치<br/>미세먼지·열섬현상 해소
김문오 달성군수와 달성군 공무원들이 최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일대에 준공된 클린로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도심 내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 화원읍 명천로 일대에 구축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화원읍 명곡 미래빌 5단지부터 대구교도소 뒤편까지 1천157m 구간에 거쳐 설치됐다. 올해 대구시의 예산지원과 달성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클린로드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가동에 들어갔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 분리대에 살수노즐을 설치해 지하철 유출수를 재활용해 도로에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여름에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하고, 동절기에는 염수를 분사해 도로 제설 및 결빙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시험가동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도로면 온도가 10℃정도 내려가는 효과가 입증돼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해당구간에는 화원시장이 인접해 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및 상인들이 클린로드의 폭염 극복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성군은 도로 표면의 온도, 습도, 먼지 등을 센서로 측정해 자동으로 클린로드 시스템을 매일 가동할 계획이다. 또 폭염특보 등 기상이상 시에는 원격으로 가동상황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 연일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클린로드 사업을 비롯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발굴해 군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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