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전년비 57·45.9·34.4% 올라
서민 생활과 직결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라 코로나에 지친 서민가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달걀과 육계, 고춧가루, 라면 등 매일 식탁에 올라가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어 체감 물가 상승률도 훨씬 크게 느껴지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특히 계란이 57.0%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계란 가격은 올해 1월(15.2%)부터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으며, 특히 6월(54.9%), 7월(57.0%)에는 상승률이 50%를 웃돌았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달걀(57.0%), 고춧가루(34.4%), 마늘(45.9%) 등이 크게 오른 반면, 배추(-24.3%), 생강(-31.1%), 당근(-19.6%)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19.3%), 경유(21.9%), 자동차용LPG(19.2%)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남자학생복(-75.5%)과 여자학생복(-75.9%)은 큰 하락을 보였다.
일단 2021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 기준 100)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월 2.4%보다 0.2%p 상승한 2.6%로 나타났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