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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근로자 수 다시 증가…경기 회복 기대감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08-02 18:36 게재일 2021-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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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 상시근로자<br/>2017년 10만7천6명에서<br/>올해 1월에 10만3천496명<br/>6월 10만5천821명으로 증가<br/>고용 등 실물경제 호전 분석
[구미] 2017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구미지역 상시근로자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2021년 상반기 구미지역 고용동향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미지역 상시근로자는 2021년 6월 기준 10만5천821명으로, 지난 1월 10만3천496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근로자 수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0만7천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간(2018∼2020)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1월부터 반등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여서 지역의 전반적인 실물경제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구미지역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의 53.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은 올해 6월 5만6천230명으로, 지난 1월 5만5천693명 대비 537명 증가했으며, 이중 금속가공 147명, 비금속광물 127명, 전자부품 120명, 화학 87명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구미지역 취업자(신규 및 이직)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4%씩 감소해 2020년 취업자 수는 4만6천15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6월까지 취업자 수는 2만7천207명으로 전년 동기간(2만3천111명) 대비 17.7%(4천96명) 증가했다.

구미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올해 상반기 1만7천79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줄었으며, 실업급여 지급액도 올해 상반기 622억9천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등의 여파로 워낙 단기 실업자가 급증한 탓에 실업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2016년부터 최근 6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미상의 윤재호 회장은 “최근 구미지역 근로자수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며 “지역 내 고용창출은 대부분 구미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향토기업이 주도하는데 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구미시는 물론, 중앙정부에서 우수 인력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기업의 투자보조금 지원 요건을 현실성 있게 개선하고, 최근 분양에 탄력을 받고 있는 구미5산단 입주업종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산단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142억불로 전년 동기간(109억불) 대비 31.1% 증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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