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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라우갤러리, 오늘부터 ‘박훈성 초대 개인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8-02 18:25 게재일 2021-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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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소재 작품 20여점 전시
박훈성作 ‘사이’
경주 라우갤러리는 서정적 사실주의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박훈성 씨의 초대개인전을 3일부터 30일까지 연다.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 씨는 평면과 3차원의 공간을 넘나들며 생명과 소멸이라는 양극적 주제를 조형해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진달래나 나팔꽃 등의 꽃을 한두 송이 정밀하게 그리면서 배경에는 무질서하게 보이는 드로잉이나 붓 터치를 남겨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달래 꽃을 소재로 한 ‘사이’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업 화두인 구상과 추상 그리고 서양화적인 느낌과 한국화적인 느낌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질감을 작품 속 진달래와 배경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박훈성 작가는 “자연 깊숙이 들어와 있는 진달래를 보면서 시골 누나처럼 가장 자연적인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추상적 공간인 배경과 현실적 공간이 꽃이 서로 충돌하면서 만들어는 생경하고 이질적인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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