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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양식에 스마트 시스템 도입…수산물 양식업 불모지 큰 기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8-02 13:09 게재일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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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연중 파도가 높아 수산물 양식 불모지이지만 어선 세력이 많지 않은 북면 현포항에 가두리 양식장을 마련 양식관련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마트 양식 시스템이 됐다.

포스텍 경북씨그랜트센터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울릉도 양식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스마트 무선 양식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울릉도 현포항 내 표층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은 포스텍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무선 수중카메라를 통해 24시간 양식장 내 어류의 상태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수중환경을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전원공급이 어려운 해상환경을 극복하고자 초고효율 전장 시스템이 탑재됐고, 태양광 충전만으로도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특수 수중조명을 이용해 야간에도 어류의 활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거리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양식장 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울릉도 시범 사업을 통해 섬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기술지원이 축적되면 앞으로 우리나라 수많은 섬에서의 양식 첨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역 해양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는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울릉도·독도 주변해역 서식 수산생물의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및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가치 해양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현포리와 현포항에는 울릉군과 울릉도ㆍ독도해양연구기지가 울릉도 해안에 방류할 물고기 등을 키우는 등 울릉도 연안을 풍요로운 바다로 만들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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