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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RM 효과’ 개막 한 달 만에 2만 명 발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8-01 18:39 게재일 2021-08-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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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이달 말까지 4만 명 예상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이 개막 한 달 만에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온·오프라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미술관 ‘웰컴 홈: 향연’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6월 29일 공개했다. 첫날부터 매진된 특별전은 여름방학 및 휴가철에도 연일 매진돼 전시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 이게 머선일인강니’,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욕구를 일의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와 같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 개 올라왔다.


대구미술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기도 했다. 전시 관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RM 오마주’는 전시 종료까지 진풍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SNS에 RM 방문 소식이 올라간 다음 날부터 모자를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과 이쾌대 ‘항구’, 서동진 ‘자화상’, 서진달 ‘나부입상’, 문학진 ‘달, 여인, 의자’,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 유영국 ‘산’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등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기증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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