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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백조의 호수’ 더 깊은 감동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7-27 19:50 게재일 2021-07-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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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민간 ‘유니버설발레단’ <br/>챔버버전, 줄거리 무관한 춤 생략<br/>해설 곁들여 누구나 쉽게 감상<br/>포항문예회관서 31일 2회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 /포항문화재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이 오는 31일 오후 3시와 6시 하루 두 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공연을 개최한다.

세기를 넘어 관객을 매혹시키는 최고의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대표되는 작품으로 백조들의 군무와 호숫가 장면이 관람의 백미로 꼽힌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왕자 지크프리트의 사랑 이야기로, 고난도 군무와 화려한 의상 등으로 유명한 명작발레다.

특히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Fouett<00E9>), 각국의 캐릭터 댄스, 흑조 파드되 등 드라마틱한 내용과 볼거리로 초연 후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고있는 최고의 클래식 발레다.

이번 공연은 전막을 챔버 버전으로 줄거리와 무관한 춤을 생략하는 대신 해설을 곁들여 짜임새 있게 구성함으로써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더라도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고, 아시아 최초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를 역임한 유니버설발레단 유지연 부예술감독이 해설을 맡아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포스터.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민간발레단으로 1985년부터 해외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그 결과 창작발레 ‘심청’과 ‘춘향’을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36년간 3천여 회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선정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작품성 및 대중성 등에서 검증된 민간우수 예술단체의 작품을 지역에 유치해 문화 향유 신장에 기여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현 상황에서도 방역과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최소한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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