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육지와 원거리 등 지역적 특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도서 낙도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운데 관광지 특성상 거주할 숙소마저 마땅치 않고 구하기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울릉군은 좀 더 안락하고 안전하고 편히 쉴 공간 마련을 위해 정부 예산을 확보, 공무원가족관사 건립에 나서 22일 울릉군 서면 남서1리에 울릉군 공무원 가족관사를 완공,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 의장, 최영택교육장, 전병택울릉군농협지부장, 군의원 및 유관기관, 마을 주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준공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울릉군 공무원가족관사 건립에 수고한 분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코로나19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울릉군 공무원가족관사’는 총 사업비 30억 4천6백만 원을 투입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면 우산국박물관 맞은편 부지에 터를 닦고 지난해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건축공사를 했다.
이번에 공무원들을 위해 마련된 연립 주택은 지상 4층 규모에 전체면적 975.4㎡(295.06평), 가구당 전용면적 58㎡((16.94평)로 층당 3세대 총 12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내부 구성은 거실 겸 주방과 큰방과 작은 방 등 방 2개 화장실, 다용도 실 등으로 구성돼 있어 부부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울릉도 내에서 제법 괜찮은 공간이다.
특히 울릉군 공무원가족관사가 울릉군청이 위치한 밀집 지역인 울릉읍 도동리에 건립되지 않고 10km 정도 떨어진 지역 건축 쾌적한 주변 환경은 물론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젊은 인구 유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A씨는 “정부에서 울릉도 공무원을 위해 쾌적하고 안락한 숙소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울릉도 같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도서낙도에 정부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관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병수 군수는 “서면지역에 공무원가족관사가 완공, 8월부터 공무원 가족 12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지역의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젊고 활기찬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