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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코로나19 방역기준 황당…감염자 제로, 방역기준은 발생지와 동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7-20 15:19 게재일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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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울릉도에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기준이 사적모임 3단계를 적용해 사적모임 5인 이하로 제한, 대목을 노리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이후 지난해 17만 6천151명이 울릉도를 다녀갔고 올해 벌써 10만 명을 넘겼다.

따라서 코로나19발생 이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30여만 명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울릉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울릉군 등록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3명, 1명은 제주도민으로 울진에서 감염됐고 2명은 울릉도주민이지만 포항에서 감염됐다. 하지만 감염검사를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받아 울릉군 감염자로 등록됐을 뿐이다.

코로나19 감염자는 많이 다녀갔다. 육지서 감염돼 무증상으로 울릉도에서 관광 후 육지로 나가 검사받아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모두 울릉도 들어오기 전 동선이 겹쳤던 지인 감염자들을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무증상 상태로 울릉도에서 관광하는 동안 많은 사람과 접촉했지만, 지금까지 울릉도 내에서 감염된 사람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최근 감염자 A씨는 육지에서 감염돼 무증상 상태에서 울릉도에 관광 차 입도 5시간 동안 택시 관광, 노래방 등에서 유흥을 즐기고 육지로 나가 검사결과 감염자로 확인됐다.

A씨는 울릉도 들어오기 전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A씨 동선을 따라 전수조사를 했지만, 울릉도 밀접 접촉자 중,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지난해 중학생 B양이 4박5일 동안 마스크도 쓰지 않고 울릉도에서 여행을 즐기고 육지로 나갔다. 울릉도에 들어오기 전 친구가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울릉도에서 나가 검사결과 확진됐다.

울릉도 밀접접촉자 수십 명을 전수 조사했지만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최근 울릉도 공군부대 장병 감염자는 육지에 휴가 나갔다가 감염돼 울릉도에 들어오지 못하고 격리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자 울릉도관련자는 거주지가 울릉도거나, 울릉도를 다녀간 사람, 울릉군보건의료원 찾아서 치료 중 감염사실을 확인했을 뿐인데 마치 울릉도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지만, 모두 울릉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울릉도 코로나19감염규제는 육지와 다르지 않다. 울릉도에서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규제는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지자체와 똑같이 적용받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울릉도는 현재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규제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발생지와 균등하게 적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재 울릉도는 거리두기는 1단계지만 사적모임은 3단계로 관광객이 식당에 5인 이하 예약만 가능하다. 따라서 식당에서 단체 예약을 받을 수 없어 관광객 맞이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단체 관광객 40명이 한 식당에 4명씩 10개 식탁을 예약하면 단속된다. 하지만 4명은 예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식탁과 일행이 아니면 4명을 또 받을 수 있다. 이런 씩으로 10개 식탁의 예약이 가능해 단속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이에 대해 식당주인 K씨는 “울릉도는 단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사적모임도 1단계를 적용해야한다“며”편법으로 한 식탁에 4명씩 다른 10개 식탁에 각각 손님 40명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은 감염 안 되고 일행이면 감염되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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