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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기존 대비 43배 빠른 파일 시스템 개발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7-19 20:24 게재일 2021-07-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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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융합전공 이성진 교수<br/>개선된 키-값 인터페이스 구현
DGIST 이성진(왼쪽부터) 교수, 구진형 박사과정생, 임준수, 박주형 석박통합과정생.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정보통신융합전공 이성진 교수팀이 전통적인 컴퓨터 데이터 저장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새로운 키-값 인터페이스 기반의 파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된 저장 시스템은 저장장치 내 색인(In-storage Indexing) 기술이 사용된 키-값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기존 대비 최대 43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파일 시스템’은 데이터를 저장·색인하는 기본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빅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등 컴퓨터 시스템 전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때 기존 파일 시스템은 데이터를 저장매체 내 크기가 고정돼 있는 블록(block) 단위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스템 성능 하락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키-값 저장 인터페이스에 주목했다. 키-값 인터페이스는 블록의 크기를 유연하게 바꿔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인터페이스로, 블록의 크기가 고정된 기존 인터페이스보다도 다양한 데이터 처리 연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저장장치 내 색인 기술도 적용, 개선된 키-값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으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파일 시스템인 ‘케빈(KEVIN)’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파일 시스템인 케빈은 훨씬 빠른 성능에도 작동 부하가 훨씬 낮을 뿐만 아니라 저장장치 내 색인 기술이 적용돼, 파일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데 필요하던 복잡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장점이다.


이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고속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입출력 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소와 40배 이상의 성능 향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며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이 저장장치 설계 분야에 적용돼 데이터 처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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