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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울릉도까지 하늘길로 1시간… ‘울릉공항’ 건설 순항

김두한기자
등록일 2021-07-19 19:33 게재일 2021-07-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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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계류장 11대 규모로 확대<br/>활주로 건설 위한 바다 메우기<br/>육지선 우회도로 터널공사 한창 <br/>총 6천651억 투입… 2025년 개항
울릉공항 건설 공사 모습. /DL이앤씨 제공
울릉공항 건설 공사 모습. /DL이앤씨 제공

[울릉]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활주로 건설을 위한 바다 메우기 공사가 본격화 됐고, 육상에서는 공항 조성을 위한 우회도로 터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8%다.

1천만 ㎥에 달하는 가두봉을 절취해 해상에 매립하고, 거대한 수중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만들어 울릉도까지 200여 km를 옮겨와야 한다.

해상의 날씨가 조금만 안 좋아도 작업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 작업 일수는 10~15일에 이른다.

울릉 사동항 앞바다에는 거대 바지선에 실려 온 사석을 바다에 투하하는 포클레인 엔진 소리가 요란했다.

지반 보강을 위해 해저에 까는 대형 쇄석인 사석은 무려 118만1천870m²에 이른다.

공항건설현장 인근 교차로 부근에서는 터널을 뚫어 도로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터널공사도 한창이다.

공항 규모는 착공 때보다 커졌다.

전체 면적이 4.2% 증가해 비행기 계류장이 기존 6대에서 11대 규모로 늘어났다.

지형을 보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시계비행 방식에서 계기비행 방식으로 변경, 안전성도 높여 결항률을 줄였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건설에는 총 사업비 6천651억 원이 투입된다.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해상공항으로 사동항 앞바다에 건설된다.

전체 면적은 42만9천45㎡다.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죽도(20만7천818㎡)보다 두배 크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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