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죽도 및 와달리 인근 해상에 사라져가는 명품 수산물 탁자볼락을 국내 최초 종사 생산에 성공 5만 미를 처음으로 시험 방류했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문성준)에서는 볼락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탁자볼락을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 어린 고기 10만 마리를 포항 및 울릉도 해역에 최근 5만 마리씩 첫 방류 했다고 밝혔다.
울릉도방류는 선박을 이용해 저동어촌계 관할인 울릉읍 죽도 농가 밑 해상에 5만미를 방류했다. 이번 울릉도 인근 해상에 방류한 탁자볼락은 시험방류로 이 고기의 이동 진로 생장 상태 등 연구를 하게 된다.
연구원은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볼락류 種 보존 및 시험·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북 연안의 볼락 개체만을 선별적으로 수집했다.
철저한 우량 어미 양성 및 관리에 집중해왔고 특히 성숙 및 산출(産出)시기 등 생물학적 특성을 끈질기게 연구한 끝에 올 3월 볼락류 중 탁자볼락의 인공종자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검정열기’라고도 불리는 탁자볼락은 회로도 즐기고 반건조 구이용으로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수요량에 비해 어획량이 많지 않아 손쉽게 접할 수 없어 울릉도 등 관내 어업인의 소득원으로써 자원화 희망 품종이기도 하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같은 시기에 동해안 황금어장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 문치가자미 65만 마리와 돌가자미 10만 마리를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탁자볼락의 큰 성과는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어종의 복원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연구원은 황금어장을 향해 가는 초석으로서의 역할과 매년 가자미류, 독도새우, 전복, 해삼 등 어업인 선호 품종의 자원화 등 새로운 고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자볼락은 우리나라, 일본 홋카이도, 연해주 지방 등 북서태평양 온대 해역 수심 10~200m의 광범위 분포, 기수역 등에서 서식한다. 3~5월에 산란하며 난태생(卵胎生: 수정란이 모체 안에서 부화해 나옴)이다
크기는 최대 전장 32㎝, 성숙연령은 3~4년, 전장 12㎝ 이상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황갈색을 띠며 드물게 푸른빛을 띠기도 한다. 몸빛은 볼락과 유사하지만, 꼬리지느러미의 뒷가장자리가 희고 아래턱에 비늘이 없다.
탁자볼락 이름은 가구 탁자와는 관련이 없고, 폴란드의 생물학자 Taczanowski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